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아름다운 음악으로 전하는 청춘의 이야기

2024년 7월 6일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 관람 후기

원작 만화의 감동을 뛰어넘는 웰메이드 뮤지컬

 

지난 7월 6일,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을 직접 관람하고 왔습니다. 일본의 동명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22년 일본 초연 이후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원작 만화가 뮤지컬로 어떻게 재탄생했을지 설렘과 기대를 안고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섬세한 감성과 아름다운 음악,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원작 만화의 섬세한 감성과 아름다운 음악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무대 예술만의 매력을 더했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천재 피아니스트 소년 '아리마 코세이'와 자유로운 영혼의 바이올리니스트 소녀 '미야조노 카오리'의 만남과 성장 이야기는 10대 청춘들의 풋풋한 로맨스와 함께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뮤지컬 넘버들은 극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관객들의 감정을 깊이 있게 자극했습니다. 클래식 선율에 팝적인 요소를 가미한 음악은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으며, 극의 감동을 더욱 배가시켰습니다. 특히, 코세이와 카오리가 함께 연주하는 장면에서는 유명 작곡가들의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와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무대 연출 또한 훌륭했습니다. 화려한 무대 장치와 조명, 그리고 배우들의 아름다운 의상은 극의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특히, 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벚꽃 장면은 객석에 앉은 관객들에게도 봄의 따스함과 설렘을 전달하며, 흩날리는 벚꽃잎과 함께 펼쳐지는 코세이와 카오리의 듀엣은 잊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남았습니다.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다

뮤지컬 4월 너의 거짓말 캐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이홍기, 윤소호, 김희재는 각자의 개성을 살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 아리마 코세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특히, 김희재 배우는 트로트 가수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코세이의 감정 변화를 더욱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봄소리, 케이, 정지소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미야조노 카오리 역을 통해 톡톡 튀는 매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입니다. 각 배우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카오리를 통해 관객들은 다양한 해석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이재진, 김진욱, 조환지는 카오리의 짝사랑 상대 와타리 료타 역을, 박시인, 황우림은 코세이의 소꿉친구 사와베 츠바키 역을 맡아 극의 활력을 더합니다.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와 완벽한 호흡은 관객들을 극에 몰입하게 만들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일본 감성 듬뿍, 원작 만화의 매력을 극대화한 무대 연출과 각색

4월은 너의 거짓말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일본 특유의 잔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살린 무대 연출과 각색으로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뮤지컬만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입니다. 원작 만화의 명장면들을 뮤지컬 무대 위에 그대로 옮겨온 듯한 연출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대사와 장면들은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삶의 선율을 연주하는 감동의 무대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한 편의 교향곡과 같습니다. 찬란한 청춘의 빛과 그림자, 사랑하는 이와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상실의 아픔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희망까지,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펼쳐냅니다.

청춘의 성장통, 그 아름다운 멜로디: 10대 주인공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음악을 향한 열정은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겪었을 청춘의 성장통을 떠올리게 합니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설렘과 좌절,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통해 얻는 용기는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뮤지컬은 이러한 청춘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풀어내며, 우리 안에 잠들어 있던 열정을 깨웁니다.

삶의 소중함, 눈물 속에 피어나는 희망: 갑작스러운 이별과 상실은 우리에게 깊은 슬픔을 안겨주지만, 동시에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합니다. 뮤지컬은 카오리의 죽음을 통해 삶의 유한함을 보여주면서도, 코세이가 슬픔을 극복하고 다시 음악을 시작하는 모습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우리는 눈물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음악의 힘, 영혼을 치유하는 마법: 음악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우리의 영혼을 치유하고 삶의 원동력을 주는 마법과도 같습니다. 뮤지컬 속 음악은 코세이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그를 다시 세상 밖으로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뮤지컬을 통해 음악이 가진 힘을 느끼고, 다시 한번 꿈을 꾸고 도전할 용기를 얻습니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원작 만화의 감동을 뛰어넘어, 무대 예술만의 생생함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배우들의 열연과 음악의 조화는 극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하며,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울림을 남깁니다.

삶의 선율을 연주하는 감동의 무대,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합니다.

---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잊지 못할 감동과 울림을 선물하다

2024년 7월 6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직접 관람한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원작 만화의 감동을 뛰어넘는 웰메이드 뮤지컬이었습니다. 섬세한 연출, 아름다운 음악,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원작의 감성을 충실히 담아내면서도 한국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이 작품은 클래식 음악과 뮤지컬, 그리고 원작 만화의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클래식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저에게 '4월은 너의 거짓말'은 단순히 즐거운 공연을 넘어, 삶의 소중함과 음악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